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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생활폐기물 코로나로 크게 늘었다

지난 2020년도 총 폐기물 발생량이 건설폐기물 및 사업장배출시설계 폐기물의 증가 등 때문에 전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작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배달 및 택배 물량이 늘어난 것 또한 생활폐기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1일 한국환경공단 올바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폐기물 발생량은 1억9546만t으로, 2019년(1억8149만t) 대비 약 7.7% 늘어났다.

2020년도 폐기물 종류별 구성비는 건설폐기물 44.2%, 사업장배출시설계 폐기물 41.4%, 생활폐기물 8.9%, 사업장지정폐기물 2.9%, 사업장비배출시설계 폐기물 2.7%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폐기물은 8644만t으로 전년 대비 7.1%, 사업장배출시설계 폐기물은 8천87만t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건설 공사 발주량이 늘었고, 경북·울산 지역 제철소에서 광재류(철강슬래그) 배출이 증가해 건설폐기물과 사업장배출시설계 폐기물이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달·택배 증가에 생활폐기물 6.6% 증가

생활폐기물(1730만t)과 사업장비배출시설계 폐기물(524만t)을 포함한 생활계폐기물은 2254만t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및 택배 증가 등은 폐지·폐합성수지 등 생활폐기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분류의 폐지는 127만t에서 139만t으로 전년 대비 9%, 플라스틱 등 폐합성수지는 95만t에서 116만t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폐기물 총발생량은 경기, 경북, 충남 순으로 많았다 이들 3개 시·도가 전체의 41.4% 차지했다.

특히 경기의 경우 생활폐기물, 사업장비배출시설계 폐기물, 건설폐기물 등의 발생량이 모두 많아 3959만t(20.3%)을 기록했다.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20만t으로, 전년(24만t) 대비 17.1% 감소했다.

코로나19 폐기물을 포함한 격리의료폐기물은 1만4281t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그 외 일반의료폐기물은 12만9228t으로 줄었다.

쓰레기통 [무료이미지]

▲폐기물 처리 재활용이 87.4%

폐기물 처리 방법은 재활용이 8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매립률은 5.1%로 전년(6.1%) 대비 1.0%포인트 감소했으며, 소각률은 5.2%로 전년과 동일했다.

폐기물의 성상(형태)을 살펴보면 생활계폐기물의 경우 종량제 방식 등 혼합배출은 852만t으로 전년(1077만t) 대비 감소한 데 반해 분리배출은 886만t으로 전년(584만t) 대비 대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