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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소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소아 및 청소년 확진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이날은 2022학년도 새학기 개학일이기도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은 상황입니다.

소아 청소년 확진자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자기표현이 어려운 영유아에 대한 관리가 쉽지 않고, 자칫 중증으로 악화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관련 내용들 정리해봅니다. <편집자 주>

◆ 현재 소아 코로나 확진자 증가 상황은 어떤가

18세 이하의 소아 및 청소년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0~9세 코로나 확진자는 13만5128명에 이릅니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약 514명인데요. 전주대비 1.5배 이상 늘었고, 청·장년(19~59세)과 60세 이상 고령층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높습니다.

또 10~19세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이 약 400명으로 0~9세 다음으로 높은 상황입니다.

학령기 연령군을 보면 12세 이하의 수치가 높습니다. 0~6세는 인구 10만명당 약 490명, 7~12세는 약 513명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되고 18세 이하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월 4만4209명에서 2월 52만551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위중증환자는 20명으로 중증화율은 0.004%, 사망자는 0~3세 1명과 4~6세 1명 등 2명으로 치명률은 0.00038% 수준입니다.

◆ 소아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왔는데 모두 영유아다. 위중증환자도 영유아가 많은가

네, 영아인 0~3세 위중증환자가 7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7~11세에서 5명, 이 외에도 4~6세와 12~15세, 16~17세, 18세 위중증환자도 각 2명씩 있습니다.

소아 영유아 코로나19 오미크론
[자료사진]

◆ 소아 코로나 확진자의 증상은 어떤가? 위중증화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방역 당국은 대부분 호흡기 증상과 크룹(Croup) 같은 호흡곤란, 폐렴 증상,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또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나 당뇨, 고도비만 등 고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중증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인 경우 가급적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소아의 식사량과 움직임, 소변량이 줄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아이가 계속 숨이 찬듯한 모습을 보일 경우에도 중증화의 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화상담을 하는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모습을 취재진에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영유아 환자의 인후염 증상 확인을 위해 목에 휴대폰을 갖다대는 방식으로 진찰을 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기도가 부어오른 정도를 보거나 호흡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3세 미만 아이들은 오미크론 후두염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숨을 못 쉬게 되면 매우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열이 나고 잘 먹지 못하면 목의 통증이 원인일 수 있어, 체온 확인보다도 호흡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소아의 경우 청소년이나 성인과 달리 몸의 이상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오미크론 증상을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소아 코로나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해졌다는 소식이 있는데

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소아 확진자의 대면 진료와 입원 치료를 위해 코로나19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을 정했습니다.

전담병원은 26곳으로 소아 확진자 병상은 모두 1442개입니다. 지역별로는 병원 9곳(병상 592개)이 수도권에 있고 7곳(병상 335개)은 호남권, 6곳(병상 303개)은 경남권에 있습니다.

또 충청권 3곳(병상 152개)과 경북권 1곳(병상 60개)이 있습니다. 강원과 제주에는 아직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거점병원 명단은 각 시·도, 보건소, 병상배정반과 공유하고, 각 병원이 별도로 요청하면 공개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접근성을 고려해 소아 특화 전담병원이 부족한 지자체에는 추가로 병원을 지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동선 분리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소아 환자도 안전하게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