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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IPCC 보고서, "지구 온난화 돌이킬 수 없는 상태"

유엔(UN) 산하 국제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에 대해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고 지난 1일(현지 시각) BBC는 보도했다.

이번 최신 IPCC 보고서의 주 저자인 런던 킹스 칼리지의 헬렌 아담스(Helen Adams) 박사는 보고서에서 "분명한 것은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래는 기후가 아니라 우리에게 달려 있다"FK고 경고했다.

이번 유엔의 IPCC 보고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의 문제가 인간과 자연이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기후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의 공동 저자 데보라 로퍼츠(Debra Roberts) 교수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일하는 곳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인류 문화, 생태계와 종이 사라질 수 있다"FK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상황을 역전 시키려면 지금이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 [자료=STatista,World Economic Forum]
지구 온난화 [자료=STatista,World Economic Forum]

앞서 지난해 8월 IPCC 보고서에서 인간이 기후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최신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및 해결책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수 및 폭염과 같은 기후변화가 이전 평가에서보다 훨씬 더 인간과 다른 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러한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처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 있다고 이번 보고서는 지적했다.

1900~2019년 자연재해 발생 건수 추이 [자료=VISION OF HUMANITY]
1900~2019년 자연재해 발생 건수 추이 [자료=VISION OF HUMANITY]

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는 거주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2010년에서 20220년 사이 아프리카, 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홍수, 가뭄, 폭풍으로 사망자의 수가 세계 다른 지역보다 15배 더 많았다.

자연 생태계 역시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산호초가 표백 및 죽어가고 있으며 가뭄으로 많은 수목들이 쓰러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 상승이 현재 약 1.1℃에서 1.5℃까지 올라갈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 지역들이 수몰되고 손실되는 부분도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앞으로 질병이 수십 년 동안 더 빨리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기후 변화가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외상, 정신적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온난화 [무료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