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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 더 줄어들까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 치료 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모든 코로나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백신 접종력과 관계없이 검사일로부터 7일인데요. 하지만 영국의 경우 이달부터 성인은 5일, 소아·청소년은 3일로 격리 기준을 단축한 상황입니다.

이에 방역 당국이 격리 기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들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코로나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5일로 조정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어디까지 이뤄졌는가

방역 당국에 따르면 격리 기간 조정에 대해서는 찬반양론 쪽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코로나19의 1급 감염병 하향 및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의 코로나 확진자 수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내용들을 준비 중이다"라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되면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격리기간 재택치료
[연합뉴스 제공]

◆ 격리 기간 조정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화에 따른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일부 국가에서 격리 기간을 단축한 사례가 있고, 국내에서도 의료기관의 종사자들이 의료대응을 위해 BCP(업무 연속성 계획) 차원에서 격리 기간을 특수하게 줄인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0일 정부는 요양 시설과 병원에서의 코로나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 확진 종사자 격리 기간을 3일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BCP를 개정했습니다.

◆ 격리 기간을 줄이면 몸에 바이러스가 상당 부분 남아있는 상태로 사회에 나오는 것이고,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자 격리 기간을 오히려 단축한 국가들의 예를 들어본다면 대부분의 경우가 바이러스 생존력 등의 가능성보다, 이를 염두에 둔 사회 기능 마비 방지 노력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