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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수요 폭발…"코로나 이전의 70%까지 회복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힘입어 해외여행 수요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와이 등 휴양지로 떠나려는 신혼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까지 회복됐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신혼여행 예약 인원이 1천272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의 70%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를 면제하기 전인 올해 2월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하나투어 4월 신혼여행 예약 지역 비중 [하나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나투어 4월 신혼여행 예약 지역 비중 [하나투어/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예약된 신혼여행 상품 중 가장 비중이 큰 지역은 하와이(57.7%)였다. 이어 몰디브(17.5%), 괌(14.8%), 사이판(8.0%), 칸쿤(2.0%) 등의 순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달 예약된 신혼여행 상품 중 4∼6월에 출발하는 일정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며 "최근 거리두기 해제 분위기 속에 예식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예약하는 예비부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해외여행 예약인원이 2만30842명으로, 2019년 동기의 32%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가장 회복률이 높은 지역은 하와이로, 2019년 4월(3425명)의 88.1% 수준인 3천19명이 예약했다. 하와이로 뒤늦게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고객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럽지역의 여행수요 회복세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참좋은여행을 통해 유럽여행을 예약한 인원은 1만3656명으로 2019년 동기의 70.9%에 달했다.

김포공항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