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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경제일정] 우크라 사태 속 KDI 경제 전망, 4월 생산물가 주목

이번주(5월16~20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전 세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경제 전망이 수정될지 주목된다.

4월 생산자 물가의 변동 추이와 1분기 가계 동향 또한 관심사다.

금융당국 수장인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의 인사도 예정돼 금융권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18일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물가와 경제성장률 등 거시경제 지표 전망을 토대로 현 상황에서 적절한 정책 처방전을 제시하는 절차다.

경제계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등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최소 3% 중후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 신선대 부두
▲ 부산항 신선대 부두. [연합뉴스 제공]

19일에는 통계청이 1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가계동향은 가계의 소득과 지출, 분배 등 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통계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의 경우 가계의 총소득이 1년 전보다 6% 넘게 늘면서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시장소득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경기 회복 분위기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던 만큼 가계수지 역시 개선을 기대하는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 지수'를 발표한다.

앞서 3월 생산자물가지수(116.46)는 2월보다 1.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승 폭(1.3%)은 2017년 1월(1.5%)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4월 유가가 3월보다는 다소 떨어진 만큼,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폭이 줄거나 하락세로 돌아섰을지 주목된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새 정부의 첫 금융 수장들에 대한 내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부위원장으로는 각각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후보군이 압축되는 분위기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등도 부위원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장 후보군으로 검찰 출신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검사 출신 후보로는 정연수 김앤장 변호사와 박순철 전 남부 지검장, 박은석 법무법인 린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3명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주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한 이석환 서정 대표변호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