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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 보조금 삭감과 제로 코로나에도 성장

중국 시장 올해 판매량 전망 473만1천 대(+51%)
내연기관 판매는 급감, 전기차 판매 성장 꺾였지만 성장세 계속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서도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가 전년 대비 50% 이상이다. 오는 하반기 수요 반등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16일 에너지 관련 산업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전기차(BEV, PHEV) 판매량 전망치는 전년(314만1천 대)보다 51% 늘어난 473만1천대로 나타났다.

4월 중국 전기차 보고서
[사진=NH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4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상해 봉쇄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5% 감소한 약 104.3만 대까지 쪼그라들었다.

내연기관 판매는 47.8% 급감한 약 76만 대를 기록했지만 전기차(28만2,488대)는 78.5%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전월 대비 36.6% 감소했지만, 성장세는 유지 중이다.

3월 전기차 판매량은 배터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전기차 가격 인상 적용이 2분기부터 반영되자 선수요 영향으로 많이 증가했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3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월 대비 +63.0%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분기로 확대해서 보면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제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17%까지 상승했다. 보조금 삭감이 있었음에도 중국 토종 기업(BYD∙상하이GM 등)의 판매량 호조로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전문가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 측은 "중국 시장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 강화 영향으로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말 만료되는 전기차 보증금 및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하반기부터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혁진 연구원은 "2023년 중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따른 올해 수요 집중이 예상된다"며 "4월 말부터 중국 내 전기차 공장 생산 재개에 따른 판매량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전망 2022년
[사진=WNE리서치 보고서 캡처]

◆ 중국 전기차 ETF 투자 적기일까?

그렇다면 중국 전기차에 투자하는 상품에 투자 적기일까.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ETF는 소비 여력 감소로 인한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은 밸류에이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그런데도 2021년 11월 고점 대비 최대 46% 이상 하락하였음에도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는 중국 전기차 테마에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ETF 기초지수의 12M Fwd PE(12개월 선행 주가 수익률)는 역사적 저점 대비로는 높은 상황이나 견조한 이익 전망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인 22.7배는 저평가 매력이 높은 구간"이라며 "높은 충성도가 유지되고 있는 중국 전기차 테마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봉쇄에도 올해 판매량이 4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가 전망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는 927만1천대로 전년(647만5천 대)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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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BYD 전기차 한(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