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넷플릭스 ‘종이의집’과 협업하고 리뉴얼하는 막걸리, MZ세대 잡는다

롯데백화점, 종이의집 컬래버레이션 막걸리 팝업스토어 오픈
국순당, 리뉴얼 효과로 판매량 91% 성장
MZ세대 호평 받으며 판매량 증가 사례 주목한 듯

2030 MZ 세대를 겨냥한 막걸리 제품이 나오고 있다. MZ 세대 중심으로 호평받은 제품이 90% 넘는 판매 신장률을 보인 사례가 있어 이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은 30일 ㈜그린피엠의 '이천米 누룩막걸리'와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협업으로 자사 매장에서 상품 판매 및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강남점에서는 스페셜 패키지 상품 출시를 기념하여 이날 부터 내달 3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2일부터 본점, 잠실점, 강남점 등 7개 점포의 식품관에서 해당 상품의 판매를 시작한다.

김승영 롯데백화점 와인&리커팀장은 "이번 패키지 상품은 전통 방식으로 빚어낸 이천시의 토속주인 '이천米 누룩막걸리'와 남북 분단의 아픔을 녹여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협업을 하여 제작한 상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종이의집 막걸리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제공]

국순당은 지난 5월 칠성사이다와 함께 '국순당 칠성막사'를 출시했고 서울장수도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장수 막걸리 쉐이크'를 출시했다.

막걸리의 컬래보레이션 추세는 MZ 세대와 관련이 있다. MZ세대에 눈에 띈 제품은 판매량이 증가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국순당은 자사의 '국순당 생막걸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리뉴얼 이후인 2021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00만병을 판매해 이전 대비 91.4%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국순당 칠성사이다 칠성막사
[사진=국순당 제공]

리뉴얼로 MZ 세대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으며 주요 편의점과 대형 유통채널 등에 판매처가 확대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유통업계는 MZ 세대를 비롯한 젊은 고객들의 이색적인 주류를 선호 현상을 소개했다. 여기에 MZ 세대 사이에서 막걸 리가 일명 힙한 술로 재평가되는 분위기도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 세대를 비롯하여 젊은 고객들이 이색적인 주류를 선호하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쇼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파리바게뜨 관계자도 "최근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가 일명 '힙한 술'로 새롭게 재평가되는 분위기 속, 올여름 시원하고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쉐이크를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막걸리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고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막걸리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