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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가세 전환…면역회피 BA.5 급증

국내 코로나19가 15주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5주 만에 증가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로 지난 3월 4주 이후 처음으로 1을 넘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20대 발생률이 가장 높다. 중증의 위험이 큰 6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확진자 규모는 증가했지만 비중은 감소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 발생 및 해외 유입 사례 모두 100%로 확인됐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은 BA.2.3이 39.5%, BA.2가 24.2%, BA.5가 24.1%로 확인됐다. BA.2.12.1이 55건, BA.4가 36건, BA.5가 185건 추가로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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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주 BA.5의 검출률이 7.5%였으나 이번 주에 24.1%로 크게 증가했다"며 "아마 다음 주가 되면 많이 증가해 조만간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영국 보건청의 자료에 의하면 BA.5 검출 증가 속도가 BA.2에 대비해 35.1%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화능은 BA.2 대비해 3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면역회피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위중증과 사망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고 의료체계의 여력도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BA.5와 관련해 현재까지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입국제한 등의 방역 강화조치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여름철 활동량 증가, BA.5의 검출률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인해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