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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코로나 백신 4차접종 대상자 확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4차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및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60세 이상 고령층인데요.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의 성인 기저질환자,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추가됩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 4차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감염취약시설 5종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로 정리됩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들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4차 접종 대상자를 60대에서 50세 이상으로 넓힌 이유는 무엇인가

4차 접종의 목적은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것이고, 50대와 성인 기저질환자는 고위험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4차 접종 대상에 추가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입장입니다.

50대는 기저질환율이 높고 치명률이 40대 이하에 비해 높으며,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이 경과한 사람이 96%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경우 의학적 합병증 비율 등을 고려해 50대 이상 접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동절기에 해당하는 호주도 최근 50대를 4차 접종 권고대상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분석 결과 대다수가 기저질환자에 해당하며, 미국 CDC도 기저질환자를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합병증의 위험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50대 이상은 기저질환율이 높고,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 4차 접종 확대에 대한 마땅한 유인책이 없어 보이는데, 별도의 대책이 있는가? 접종률이 저조하더라도 계속 자율접종을 권고하는 것인가

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피로감이 있고, 변이가 계속되면서 감염 예방에 대한 효과가 떨어져서 접종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으로도 고위험군 대상 중증 예방효과는 3차 접종 대비해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8%가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직 60대 이상의 예방접종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재유행 확산으로 접종자가 일평균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계속해서 예방접종 편의성을 높이면서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해서는 해외 사례 및 연구자료들을 제시해, 접종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4차 접종의 코로나19 감염예방 효과가 3차 대비 낮고, 효과 지속기간이 한 달 내외라는 지적이 있다. 개량 백신을 기다려서 맞겠다는 경우도 있고, 해외 사례에 대한 질문도 많다.

4차 접종의 효과에 대해 방역 당국은 예방 효과 자체는 지속시간이 한 달로 짧지만, 중증화 및 사망 예방 효과는 지속시간이 길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고위험군의 경우 밳니 접종을 가을로 미루기보다 지금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개량 백신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개발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는 독일이 5월 6일, 일본 5월 18일, 호주는 5월 25일자로 4차 접종 대상자에 성인 기저질환자까지 포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1월 26일부터 포함해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의 접종에 대해 미국은 5월부터 권고했고 호주 또한 지난 7일부터 적극 권고하고 있어, 질병관리청에서도 이번에 50대 및 성인 기저질환자를 대상에 포함했다는 설명입니다.

◆ 50세 이하라도 4차 접종을 희망하면 접종이 가능한가

현재로서는 50세 이하인 경우 기저질환자가 아니라면 본인이 원하더라도 어렵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입장입니다.

다만 50세 이하라도 감염취약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는 접종할 수 있습니다.

◆ 기존 4차 접종자의 경우 확진 이력에 따라서 접종 간격이 달랐는데, 새로 추가된 접종 대상자의 접종 간격은 어떻게 되는가? 1·2·3차 백신접종 종류에 따라 권고되는 4차 백신의 종류와 예약방법, 접종장소 등은 기존과 동일한가

먼저 코로나19에 이미 확진됐던 경우에 대한 기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기감염자이면서 4차 접종 대상자라면 감염 3개월 이후 또는 3차 접종 후 4개월 이후, 이 두 기간 중에서 긴 기간에 접종하면 됩니다.

4차 접종에 사용되는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사 백신, 노바백스 백신인데요.

접종했던 백신이 mRNA 백신이면 그대로 접종하면 됩니다. 만약에 mRNA 백신에 대해 이상 반응이 있었다면 노바백스로 접종하면 됩니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자는 동일하게 접종하면 됩니다.

백신접종 장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이고, 당일 접종하고자 한다면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전화하면 됩니다.

◆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피해보상과 지원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피해보상 신청 건이 지연되는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은 신속처리를 위해 전담기구로서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지원센터를 다음 주 정도 개소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상지원과 관련해서는 인과성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관련성 질환인 경우 지원금을 상향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의료비 같은 경우 지금 최대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사망위로금도 상향해서 지원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부검 후 사인불명 사례인 경우에도 위로금을 지원하는 것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