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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접종 대상자 50대까지…18일 사전예약·당일접종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접종이 본격화된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4차접종 대상자는 50대 연령층 전체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새활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중 3차접종을 완료하고 4개월(120일)이 경과한 사람이다.

4차접종 대상자인 50대 연령층은 출생연도 기준으로 1963년 이후 출생자부터 1972년 이전 출생자까지 해당된다.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 문진표에 기저질환 보유여부를 표시하고, 예진의사의 확인·상담 후 접종 실시한다. 기저질환의 범위는 18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49세 연령층은 4차접종 사전예약 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4차접종 가능하다’는 문구가 담긴 팝업창을 표시할 예정이다.

3차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으나, 개인 사유(국외출국, 입원·치료 등)가 있을 경우 3차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당일접종으로 접종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자 확대. [연합뉴스 제공]

4차접종 방법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거나 당일접종으로 하면 된다. 누리집을 통한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지자체콜센터)도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며, 지자체 여건에 따라 보건소 접종도 가능하다. mRNA 백신 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당일접종 및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예약접종은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당일접종의 경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을 통한 예비명단을 활용하여 접종 가능하다.

다만, 당일접종을 원하는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카카오톡·네이버를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없다. 의료기관에 유선 문의하고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받은 고위험군 모두에게 접종 시 등록된 연락처로 접종 이후 3일 차에 주의사항 및 조치사항을 재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4차 접종 대상자 확대에 대해 방역 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수립됐으며, 수립 시 대상 집단의 치명률 및 중증화율, 국내·외 연구결과, 주요국의 정책방향 및 근거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4차접종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백신은 감염예방효과가 낮고 지속기간이 짧으나 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는 50%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확인됐다.

신규변이 유행에도 현재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유지되므로, 당국은 현재 백신을 고위험군의 선제적 보호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률은 35.4%다. 전체 인구대비로는 8.9%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