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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왜 어렵나 했더니'…충전설비 282곳 부적합 판정

기후위기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자동차 판매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가 늘어나는 만큼 중요한 것이 전기차 충전소이다.

그런데 많은 전기차 운전자들이 충분한 충전소 갯수와 관리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상황이다.

막상 충전소를 찾아 갔는데 '작동되는 충전기가 별로 없다'던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다' 등의 불만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4월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4729개소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 6.0%인 282개소를 부적합시설로 판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인별로 보면 누전차단기 미설치와 작동 불량이 30.7%로 가장 많고 이어 감전 사고 방지를 위한 접지 시설 미비(22.3%), 방호장치 미설치(15.5%), 차단기 용량 부적격(11.7%) 등의 순이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관리에 관한 현행 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이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 제도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기 고장·부적합 사항 등 안전성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기점검 대상에 충전시설을 포함하고 24시간 상시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원격 감시 제어시스템을 조기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 안전점검 [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기차 충전소 안전점검 [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