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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극장가가 살아난다. 한산하지 않았던 한산 상영관

7월 관객수 635만명, 올해 세번째로 관객수 많은 달
티켓값 인상에 후기와 시사회평 중요해져

극장가는 여름시즌 한국영화의 Big4(빅4) 개봉작을 스크린걸면서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국영화에서 흔치 않은 외계인 소재 영화 '외계+인1부'가 지난 달 20일 상영을 시작으로 한산대첩을 다룬 '한산: 용의 출현'(7월 27일), 국내최초의 항공기테러물 영화 '비상선언'(8월 10일),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8월 10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역의 한 극장. '한산: 용의 출현', '외계+인 1부' 등 국내 대작 개봉으로 극장에 관객들이 꽉 차있었다.

외계+인 1부 개봉을 앞두고 상영관에 들어가려는 사람들고 긴 줄이 생겼다. 기자가 본 '한산' 상영관에서는 앞에 두세줄 빼고는 다 꽉 차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식료 섭취가 가능해져 팝콘 씹는 소리도 많이 들렸다.

영화관 cgv 왕십리 2022.07.31
7월 3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팝콘을 사기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윤근일 기자]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 105만7726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 한산 용의 출현은 65만5712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외계+인 1부는 6만8903명을 이끌었다.

국내 대작 개봉 영향으로 7월 관객수는 올해 세번째로 높은 수치(635만명)를 보였다. 앞서 지난 6월 934만명, 5월 773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과 4월 80만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았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대작들의 연이은 신작 개봉으로 극장가에 활력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극장가 실적도 파란불이다. IBK투자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할리우드 대작 및 국내 콘텐츠가 개봉 확정됨에 따라 올 한해 뚜렷한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영화관 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있어 시사회평이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티켓가겨 인상으로 극장가 매출에는 파란불이지만 고물가를 겪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 요인이기 때문이다.

최민하 연구원은 "최근 들어 주변에서 확실히 체감되는데, 티켓 가격 인상 이후 후기, 시사회평이 영화관 가서 볼 지, 즉 관객 수를 결정짓는데 더 중요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