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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 행동에도 코스피 강세, 한국증시 개별주 양상으로

[한국증시 마감] 코스피 2,473.11(+0.47%), 코스닥 825.16(+1.20%)

한국증시는 4일 중국의 대만 도발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양지수로 마감했다. 미국의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가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의 군사 행동은 상단을 제한했다. 전문가는 미국의 속도인상 조절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73.11(+11.66·+0.47%), 코스닥 지수는 825.16(+9.80·+1.20%)에 거래를 마치며 상승 마감했다.

매매동향을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2,010억원), 개인(+131억원)이 순매수를 나타냈고 기관(-2,275억원)은 순매도였다. 코스닥에선 외국인(+1,257억원)의 매수 우위 속에 기관(-369), 개인(-720)이 매물을 쏟아냈다.

한국증시 마감 2022.08.04
[사진=다음 캡처]
한국증시 업종 마감 2022.08.04
[사진=KB증권 제공]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63%), 운수창고(+1.86%), 금융업(+0.94%)이 강세를 나타냈고 음식료품(-1.11%), 운수장비(-0.88%), 화학(-0.80%)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였다. 삼성전자(+0.33%), LG에너지솔루션(+1.37%), 삼성바이오로직스(+0.46%), NAVER(+1.67%), 삼성SDI(+0.51%), 카카오(+7.50%)가 상승했다.

한국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세 지속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이날 6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코스닥은 전일 나스닥 상승에 따른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미국 ISM서비스업지수 서프라이즈, 나스닥 강세 및 카카오 강세에 따른 국내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온기가 확산되어 장 초반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미중 충돌 우려도 일단락되는 모습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연동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나며 인터넷 플랫폼, 게임,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 상승과 OPEC+의 증산 결정에 따른 유가 하락이 주된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이 대만 주요 항구와 항행로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단행하면서 지정학적 이슈 잔존으로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폭 축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특징주로는 앱클론(+10.55%), 지씨셀(+7.65%), 레고켐바이오(+7.29%)등 항암제 관려주다. 이번 주말 세계 폐암학회를 앞두고 항암제 관련주가 부각된 영향이다.

또한 전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그룹사들의 이번 주 실적 발표와 주가 급등이 이어졌고 게임주 역시 급등세가 계속됐다. 정부가 5천억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소식에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한국증시 마감 하나은행 2022.08.04
4일 장마감 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전문가는 한국증시가 개별주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도 낙폭 과대 속 다양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 주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과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른 실적 호조 등에 주목하며 미니 안도랠리 연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연구원도 "지수가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탄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개별주 장세 로 변하는 양상"이라며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업종은 실물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낙폭 과대 인식이 강하다는 공통점과 순환매 구간이 짧아진 점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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