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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시즌 포켓몬빵 구하는 줄이 길어졌다

포켓몬빵 인기에 방학맞은 어린이도 대기줄에 합류
"방학되니 포켓몬빵 구하기가 치열해졌습니다"
포켓몬빵 수혜입은 SPC삼립, 포켓몬떡 인기 몰이 시동

5일 서울 중랑구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는 오픈 직후부터 사람들이 긴 줄을 섰다.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줄이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어렸을 때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보고 포켓몬빵을 먹으며 스티커를 모았던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도 줄에 서있다는 점이다.

포켓몬빵 홈플러스 2022.08.05
5일 오전 서울 중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사기위해 대기표를 받고 줄서있다. [사진=윤근일 기자]

포켓몬빵 배분을 담당한 홈플러스 직원은 "방학 이후로 포켓몬빵 구하기가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방학이 되자 아이들까지 포켓몬빵 구하기에 합류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 매장에서는 오전 10시 반에 풀리는 포켓몬빵을 원래 5분전 대기표를 준 후 배분했지만 이제는 30분전에 대기표를 줘야할 정도로 오픈 직후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기 만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 되어 있는 상품으로, 과거 이 스티커를 수집하는 추억을 지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출시되자마자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SPC삼립 포켓몬빵 2022.07.06
SPC삼립은 7월 6일 ‘포켓몬빵’ 신제품 5종을 새로 출시했다. [사진=SPC삼립 제공]

증권가는 포켓몬빵의 건재함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포켓몬빵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7월 초 신제품 5종(빵 3종, 냉동 피자 2종) 출시 효과가 더해짐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SPC삼립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초 포켓몬빵 신제품 4종(냉장 디저트 3종, 빵 1종) 출시 이후 판매량이 늘고, 평균 판매 단가도 약 7% 상승해 포켓몬빵 분기 매출이 360억원 을 상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포켓몬빵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지난 달 누적판매량 4400만 봉을 돌파했다.

포켓몬빵을 생산하는 SPC삼립은 포켓몬이 적용된 제품 범위를 넓히며 물들어올 때 노젓기에 나서고 있다.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피카피카 피카츄 설기', '초코 촉촉 잠만보 설기', '초코초코 꼬부기 설기', '딸기팡팡 푸린 설기' 등 네종의 '포켓몬 설기'를 출시했다.

빚은 마케팅 담당자는 "포켓몬스터 모양으로 아이들은 물론 포켓몬을 사랑하는 어른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SPC그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만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SPC삼립 포켓몬 설기 떡
[사진=SPC삼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