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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1%대 하락, 2,500선 아래로

코스피가 18일 하락 출발하며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6.34포인트(1.05%) 내린 2,490.13이다.

장중 2,500선 하회는 지난 10일(장중 저가 2,478.21)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7포인트(0.68%) 낮은 2,499.3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35억원, 28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30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72%), 나스닥 지수(-1.25%)가 일제히 하락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경제 성장세를 꺾을 정도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언젠가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언급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미국 증시는 장중 낙폭을 일부 줄이기도 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슷했으며, 증가율은 0.0%로 시장 전망치 0.1%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자동차·가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7% 늘었다.

한편 반도체 업황 우려 확산에 마이크론(-3.51%), 엔비디아(-2.88%), AMD(-1.93%) 등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8%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315.0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가 높지만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기 하방 위험을 느낀다는 단서가 시장에 주어졌다"며 "이 같은 FOMC 의사록 결과에도 오늘 국내 증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포함한 미국 증시 조정에 영향을 받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현재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0.88%), SK하이닉스(-1.65%), 삼성바이오로직스(-0.23%), LG화학(-0.91%), 삼성SDI(-2.38%), 네이버(-2.71%), 현대차(-2.37%), 카카오(-2.37%), 기아(-2.16%) 등 전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95%), 의료정밀(-1.78%), 서비스(-1.57%), 섬유·의복(-1.31%), 의약품(-1.24%)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비금속광물(0.27%)과 음식료품(0.24%) 정도만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4포인트(1.10%) 내린 818.28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4.71포인트(0.57%) 내린 822.71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6억원, 121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0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카카오게임즈(-2.41%), 펄어비스(-2.25%), 셀트리온제약(-1.98%), 천보(-1.75%), 위메이드(-3.62%)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