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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지막 석탄발전소 폐쇄 "2045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미국 하와이 주정부가 하나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1일(현지시간) 폐쇄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하와이 주정부는 최근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각종 재생에너지 사업에 착수했으며, 2024년까지 태양광이나 배터리 또는 지열발전 등 최소 14개의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석탄화력발전소는 하와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면서 주도인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에 있으며, 1992년 가동에 들어가 지금까지 이 섬 전기 수요의 20%를 담당해왔다.

하와이 에너지정책 최고 책임자인 스콧 글렌은 "이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하와이에서 석탄 사용이 150년 만에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와이 주정부의 이번 결정은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이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화력발전소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화력발전소 [연합뉴스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하와이가 화력발전소 사용을 중지한 것은 2020년 주 의회가 올 연말부터 석탄에 의한 전기 생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마지막 석탄발전소는 매년 1.5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왔다.

하와이주 의회는 2015년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전력을 재생 에너지원으로만 생산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하와이는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추진 중인데, 이후 미국의 20여개 주 정부와 워싱턴D.C.가 비슷한 법안을 만들었다.

뉴욕주는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기로 했고, 로드아일랜드주는 2033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