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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2400 회복 가능성, 아이폰14에 관련 국내기업 우호 의견도

[한국증시 투자전략] 과매도 인식에 반등 나서는 증시

한국증시가 과매도 인식 속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8일 오전 11시 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383.80(7.34포인트∙+0.31%)를 코스닥 지수는 776.91(8.72포인트∙+1.14%)를 기록했다. 전날 2400선 붕괴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한국증시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차익 비차익 거래를 통한 바스켓 매물 유입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은행 딜링룸
9월 7일 오후 KB국민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일 국내 증시는 전일 과매도 인식 속 미국 증시 반등, 역외 1,390원대까지 도달했던 원/달러 환율 급등세 진정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금리 하락(성장주), 유가하락(항공주 등) 아이폰 신규 공개(애플 밸류체인 관련주 등)와 같이 개별 호재성 재료로 업종 및 테마간 반등 탄력이 상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마이크론 부진은 변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마이크론의 부진으로 국내 반도채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점은 부담"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시그널이 나오고 있고 단기 주가 낙폭도 과한만큼 2400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폰14 출시는 관련 국내 기업에 호재일수 있다.

김석환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하면서 디스플레이 및 카메라 등 일부 기능 개선에 중심을 둔 점은 국내 기업들에게는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 권태우 연구원도 "국내 관련주들의 실적은 프리미엄 판매량에 따라 물량 효과를 받는 구조로 3~4분기 안전한 투자처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우 연구원이 지목한 기업은 LG이노텍, 비에이치 등이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구간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상황이나 Bottom-Up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며 "3분기 말 IT 성수기 관점에서 아이폰 관련 부품주들의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봤다. 특히 하반기 아이폰과 경쟁할만한 프리미엄 폰의 출시가 미미한 상황이며 아이폰 출하량 계획은 견조하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에 대한 의견도 나온다. 8월 국내 수출은 달러기준 전년대비 6.6% 증가한 반면, 원화환산 기준으로는 21.1%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만큼 국내 수출기업의 이익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달러인덱스가 최고점을 경신하고 원달러환율이 2개월째 1,300원을 상회하는 등 고환율 상황이 안착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2차전지, 자동차,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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