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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볼수 있는 곳

쿠팡, 팔지 못한 제철 사과 위한 행사 진행
이마트, 21일까지 제철 포도 전품목 30% 할인
롯데슈퍼, 20일까지 밤고구마·미니단호박 3990원에 선보여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오자 유통업계에서는 과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놀러가기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아 다양한 신선 먹거리 할인 행사들을 이어가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가진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사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가 진행된다.

의성, 충주, 청송, 안동, 영주 일대 농가의 사과와 함께 채기 등 외형에 흠이 있지만, 당도와 품질은 정품과 동일한 일명 '못난이 사과'도 볼수 있다. 캠벨포도, 거봉, 샤인머스캣, 햅쌀 등 각종 농산물도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갖고 우수한 품질의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마트 과일
이마트 성수점의 진열대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21일까지 '포도 피크' 행사를 열고 제철 시즌을 맞은 포도 전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샤인머스캣(1.5kg/박스)'은 기존 1kg 당 1만8880원에 판매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30%가량 저렴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품종 다양화 테마 행사인 '과일 뮤지엄'과 함께 이마트가 새롭게 내세운 '과일 피크'는 시즌 과일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 1~2주간 최고 품질 고당도 상품을 가격 할인을 통해 저렴하게 선보이는 행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과일 뮤지엄' 행사를 통해 과일 품종 다양화에 앞장섰던 이마트는 이번 '포도 피크'로 새롭게 행사 기획에 나섰다"며 "기존에 쉽게 보기 어려운 이색 상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20일까지 '밤 고구마(700G/봉)'와 '미니 단호박(2입/망)'을 각 3,990원에 선보이고, '홍로사과(4~7입/봉)'도 8,990원에 판매한다.

기현경 롯데슈퍼 마케팅 팀장은 "즐거운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온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 과일
[사진=롯데슈퍼 제공]

한편 유통업계의 과일 행사는 소비 활성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원예농협 이상복 소장은 "짧은 명절로 인해 약 500톤 정도의 사과가 가공공장에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지며 지역 농가에 수 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 "(쿠팡의 행사로) 충주 지역 홍로사과 농가 650곳이 판로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충주원예농협에 따르면 통상 추석 기간에는 9월 중순부터 약 20일 동안 1천~1천5백톤의 홍로사과를 판매하는데 올해는 판매 기간이 절반 수준이라 물량 소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해 키워 수확한 우리 농산물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간이 짧았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갖고 우수한 품질의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