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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산업] 신재생 에너지, 삼성전자 RE100 달성 중요 조건

삼성전자, 16일 '신환경경영전략' 발표
증권가, "전력망의 온실가스 배출계수 제시 필요"

삼성전자가 지난 16일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이행 등 탄소 감축 내용을 담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증권가는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율 제조가 유리하다고 진단한다.

20일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RE100에 대한 입증을 위해서는 전력망의 온실가스 배출계수 제시가 필요한데 재생에너지 사용률 제고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해 삼성전자의 전력 사용량은 25.8TWh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한 연구원은 "RE100 가입 23개 업체 합산 전력 사용량이 60TWh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년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3.1GWh 수준에 불과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환경경영 신환경경영전략
[사진=삼성전자 제공]

그는 "삼성전자의 목표의 달성을 위한 유리한 방향은 재생에너지 환경이 우호적인 미국 등에 대한 생산능력 확대, 원전의 재생에너지 개념 포함의 컨센서스 형성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과 중국, 유럽 내 전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해외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여전히 낮아 해외사업장처럼 빠른 전환은 어렵지만, 재생에너지인증서(REC) 구매나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녹색 요금제, 재생에너지 직접 발전 등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김수진 부사장은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신환경경영전략에서 저전력반도체 기술을 통한 응용처의 전력 저감, 오수 재처리를 통한 용수 사용 최소화,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모든 판매국에서 폐전자제품 수거 방안을 밝혔다.

전력 저감의 경우 반도체의 발전 방향이 '저전력, 고성능'이라는 점에서 기존 방향과 같고,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의 경우 이미 국내 사업장의 경우 국내 법 기준 대비 초과 달성 중이다.

물의 경우 삼성전자는 하루 30만톤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P3, P4, P5등 계획 된 신규 팹(반도체 생산라인) 확대 및 용수 확보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현재 수준의 사용량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는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갈수록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 드는 에너지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열기를 식히는 것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데 매우 중요해 짐"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초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서버, PC, 모바일기기, 그래픽/게임 등 다양한 응용처의 전력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객 부담이 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글로벌CS센터장(DX부문) 김형남 부사장은 환경투자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 "협력사 협업과 고효율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을 전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 평택 연못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 연못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