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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대비 최대 54% 할인" 더블유피씨 30일 코스닥 상장

[공모주투데이] 더블유피씨, 성장하는 EV 배터리 시장따라 달린다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피씨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218억원을 향해 간다.

더블유피씨의 총 공모주식수는 7,200,000주, 공모가는 60,000원으로, 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신주(97.6%) 발행을 통해 공모가 기준 총 4,216억원을 조달한다. 지난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선 국내외 총 759개 기관이 참여해 3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수량 179,727,893주, 참여 금액은 12조원을 기록했다.

20일과 21일 일반 공모에서는 청약 경쟁률 7.25:1, 비례로는 15:1을 기록했다. 더블유씨피의 확정 공모가는 6만원이다.

더블유씨피 충주
더블유씨피 충주 본사 및 공장 전경 [사진=서울IR 제공]

앞서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이 회사의 국내외 유사업체인 SK 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천보,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Yunnan Energy New Material, Shenzhen Senior Technology Material 의 최근 12개월 실적 평균 EV/EBITDA 42.7배를 적용한 주당 평가 가액을 13만3066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공모희망가 6만원을 적용하면 동종 업계대비 최대 54% 할인된 것으로 계산된다.

IR업계 관계자는 "앞서 올해 IPO 대어로 손꼽혔던 회사들이 수요예측 후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과 달리 더블유씨피는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로 기업공개(IPO)를 완주한다는 각오"라며 "상장하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총 규모로 올해 상장에 성공한 2번째 회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회사는 이번 청약을 통해 조달한 4000억여원을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자원과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헝가리에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공장 증설을 위해 약 7억 유로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프랑스 정부와도 현지 설비 투자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블유씨피
[사진=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다올투자증권 전혜영 연구원은 "EV용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증설 진행 중"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로 국내 공장 7,8라인 및 헝가리 1~8 라인 증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더블유씨피의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23.9㎡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분리막 수요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수요가 연평균 31%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연평균 11% 수준으로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박종선 연구원은 "더블유씨피는 5년간 글로벌 S社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전략적 제휴를 위한 지분투자 등으로 안정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전혜영 연구원도 "삼성SDI의 생산 능력 확충에 따른 추가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가파른 실적 성장 기대,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뿐 아니라 높은 수율 및 생산성을 바탕으로 이익률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사진=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더블유씨피의 2022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17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9%, 26.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업황이 하반기에 더욱 호전됨에 따라 회사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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