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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뉴질랜드, 세계 첫 농업 배출량에 과세

뉴질랜드는 2025년까지 농가에 농업 배출량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고 11일(현지 시각)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는 이러한 조치는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뉴질랜드 정부가 ' He Waka Eke Noa' 1차 부문 기후 행동 파트너십의 주요 권장 사항을 채택 후 배출권을 국가 배출권 거래 제도에 포함하는 대신 농장 배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치는 2025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농부들은 메탄,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 배출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아던 총리는 "배출량 세금 부과조치로 인해 뉴질랜드 농부들이 배출량을 줄이고 경쟁 우위를 위해 수출 브랜드를 강화해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아직 가격을 책정하고 농업 배출량을 줄이는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농부들이 선점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
[AP/연합뉴스 제공]

뉴질랜드는 농업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계 최대의 유제품 수출국이다.

농업은 뉴질랜드 전체 온실 가스 배출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아던 총리는 이 조치를 통해 남태평양 국가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17년 수준보다 10% 낮추는 입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이라고 예측했다.

부과금의 수익은 농부의 총 청구서를 줄이는 메탄 억제제와 같은 승인된 완화 기술의 활용 장려를 위해 인센티브로 지급될 계획이다. 또한 자금은 온실 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