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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우려 해소에 뉴욕증시 상승, 한국증시도 상승 출발

 [굿모닝마켓] 뉴욕증시 방향성 찾기에 나서,

경기우려 해소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특히 한국증시도 오전 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주가에 이미 선반영 됐기 때문이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82포인트(1.18%) 오른 34,09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64포인트(1.36%) 상승한 4,003.58로, 나스닥지수는 149.90포인트(1.36%) 뛴 11,174.41로 장을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중국이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체 봉쇄보다는 일부 고위험 지역을 집중해 격리할 것이라는 소식과 일부 소매업종의 견고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특히 관련 기업들이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상승 확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소매업종,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대부분의 종목이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미국 증시 상승에 힘을 줬다.

뉴욕증시 2022.11.23
22일(현지시간) 미국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 제공]

전문가는 미국증시가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주 이후 최근까지의 증시 분위기를 보면, 기술적인 하락과 상승이 수시로 나타나는 상황 속에서 개별 업종 내에서도 종목들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였다"며 "호재, 악재 구분 문제를 떠나서 연준, 인플레이션, 실적, 지정학 등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기존의 재료들이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향성 베팅이 모호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새로운 재료를 찾아내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미국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지속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12월물)은 전주대비 -9.98% 하락한 배럴당 80.08달러로 마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방역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국제금값(12월물)은 전주대비 -1.16% 하락한 온스당 1,750.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미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지속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들에 힘입어 달러화 강세 및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시현된 점이 금의 상대적 매력을 악화시키면서 전주대비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는 이날 오전 상승 했다.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0.36%(+8.67) 오른 2413.94를 코스닥 지수는 +1.31%(+9.30) 오른 721.56를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베스트바이 호실적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 대해서도 " 소비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카카오엔터 투자 가능성 부각에 따른 미디어, 엔터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그는 말했다.

경기우려 해소와 소매업종 실적 발표가 한국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미국 증시가 크게 올랐고 미국 소매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인한 주가 상승은 경기 리스크를 축소시키는 요인"이라며 "이미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들의 피벗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본부장도 "미 증시가 견조한 소매 업종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물가와 금리 영향이 과거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본부장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연준 위원들의 덜 매파적인 발언의 영향으로 금리도 하락하는 등 증시 주변 여건이 안정을 찾은 점도 우호적"이라고 봤다.

염승환 이사는 "이제 물가와 금리 영향은 과거보다 축소될 전망이고 월마트 등 유통업체 재고가 꺾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본격 경기회복 시간 필요하나 경기 침체까지 반영한만큼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고 조정시 주식 비중확대 및 주가 상승시 관망 전략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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