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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노트] 코스피 2310대 마감…헬스케어·의류·화학 반등

코스피가 26일 기관 순매수세에 소폭 상승해 2,31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15%) 오른 2,317.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천197억원을, 외국인이 381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양도소득세 대상 대주주 기준이 현행 1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증시 폐장 전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개인 투자자의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6천6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연말 배당을 노린 패시브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금융투자(증권사) 순매수 규모가 이중 4천732억원에 달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해당 법인의 주식을 27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신한투자증권의 최유준 연구원은 "미국 11월 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둔화됐으며 1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둔화되며 물가에 대한 우려가 약화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오전 한때 하락했으나 상해 증시 반등과 연동되며 상승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한산한 거래 가운데 개인 양도세 관련 매물이 출회됐으며 기관의 이벤트 드리븐성 매수 유입으로 개인 매물 출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금투세 적용 유예 및 대주주 양도소득세 존치 결정에 개인 수급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며 주가 부진으로 과거 대비 영향력은 작을 수 있으나 금투세 유예 결정 대기 영향으로 27일 개인 매도가 집중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증시 순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엔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274.8원에 마감했다.

최유준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해운, 금융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헬스케어, 의류, 자동차, 화학 반등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44%), 삼성바이오로직스(1.99%), LG화학(1.31%), 삼성SDI(0.32%), 현대차(0.64%), 네이버(0.28%), 기아(1.59%) 등 대부분 종목이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03%) 등 반도체 대장주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영향을 받아 의료정밀(3.38%)이 크게 올랐고, 비금속광물(2.16%), 섬유·의복(1.51%), 의약품(1.32%) 등도 1% 넘게 올랐다. 종이·목재(-0.54%), 전기·전자(-0.24%), 보험(-0.34%)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3포인트(0.50%) 오른 694.68에 마치며 코스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10%) 오른 691.94에 개장해 외국인·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273억원, 외국인이 1천24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41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12%), 셀트리온제약(6.15%), 펄어비스(3.58%), 에코프로(2.15%) 등 제약·게임·2차전지 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5조1천349억원, 4조2천48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