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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주주 요건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

[굿모닝마켓] 중국 리오프닝에 항공∙면세점∙화장품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휴장
대주주요건 피하기 위한 거래 환경에도 지수 상승

한국증시가 27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발 소식들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휴장했다.

27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0.47%(+10.96포인트) 오른 2328.10을 코스닥 지수는 0.96%(+6.69포인트) 오른 701.37을 기록 중이다.

주목되는 점은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매도 물량 증가가 예상됨에도 지수가 상승한 점이다.

개인들은 폐장일(29일) 2영업일 전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원으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1%(코스피), 2%(코스닥) 낮춰 놓아야만 대주주에 해당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개인의 순매도가 유발하는 특정 종목들의 수급 상 하방 압력이 클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일시적인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주주 양도세 과세 범위를 "본인 및 가족들 포함 종목당 10억"에서 "본인 10억"으로 완화시키는 소득세법 시행 개정령을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은 증시에 완충역할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 소득세법 시행 개정령을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은 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금일은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을 감안 시, 음식료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배당투자 전략 성격의 매수세가 금일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증시 중간 2022.12.27
[사진=다음 캡처]

이런 가운데 항공주와 면세점주, 화장품주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상승세다.

대항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하여 합병 승인 필수 신고국인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얻었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련 기업들이 강세다. 아시아나항공(+1.43%), 대한항공(+0.21%), 제주항공(+3.23%) 등이 그렇다.

중국 내달 8일부터 입국자 집단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신세계(+2.13%), 호텔신라(+4.30%), HDC(+0.53%), 현대백화점(+0.85%), 토니모리(+6.50%) 등 면세점 관련주가 상승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재 국내 면세점은 일본, 동남아시아 여행객의 증가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0월 국내 면세점 총 매출은 1조8,855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장품 업종도 상승세다. 한국화장품제조(+17.94%), 청담글로벌(+14.49%), 코스메카코리아(+11.29%), 연우(+10.11%), 한국화장품(+9.25%), 코리아나(+9.08%), 등이 해당 흐름을 보인다.

이들 업종은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 업종인데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 23일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되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하면서 화장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요 지수는 성탄절 연휴로 26일(현지시간) 휴장했다.

전문가는 기술주 중심으로 연초대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에너지, 제약, 바이오 등은 뛰었다고 말한다. 테슬라(-65.04%)는 하반기 트위터 인수 후 머스크의 매도 물량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 이슈로 하락했고 아마존(-48.87%)은 실적 악화 소식에 이어 경기침체 이슈에 따른 실적둔화 이슈와 매출 성장 둔화 이슈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엑슨모빌(+77.61%), 코노코 필립스(+67.31%), 셰브론(+51.17%)는 높은 인플레이션 이슈와 국제유가 강세에 주가는 크게 뛰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26일 기준 국채금리 급등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반면 에너지, 제약, 바이오 업종의 경우 강세를 보이는 극단적인 차별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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