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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2350 회복, 코스닥도 700선 회복

 [올댓마켓]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한국증시 상승
미국 뉴욕증시 긍정적 영향 이어질지 관심

한국증시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코스피의 2,350선 회복, 코스닥의 700선 회복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350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2일(2,356.73)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90포인트(1.13%) 상승한 2,315.87에 개장해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585억원, 7천385억원씩 대량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3천931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위에서 마친 것은 지난달 27일(704.19)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88%) 오른 695.02로 시작해 점차 오름 폭을 넓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 대금은 각각 6조9천294억원, 5조342억원이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SW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이 수급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며 " 미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하며 통화긴축 완화 기대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3.01.09
9일 장마감 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문가는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김지원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결과가 쇼크 수준이었으나 바닥론 제기되며 오히려 반등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연말 연초 부진했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나 미 물가 결과가 단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5.1원 내린 1,243.5원에 마감하는 등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 수급을 지지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긍정적 흐름이 지속해 나갈지가 관심사다. 지난 주 고용보고서, 중국 경제 개방 및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의 이슈로 6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시장은) 목요일(12일) 발표 예정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 금요일(13일)부터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들어가는만큼 기업들이 (이미) 낮아진 눈높이 이상의 실적 결과를 보여줄 지에 주목할 듯 하다"고 전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0일 중앙은행 독립성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는데 통화정책과 관련해 간접적인 내용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주 마지막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0.53포인트(2.13%) 오른 33,630.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8포인트(2.28%) 상승한 3,895.08로,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뛴 10,569.29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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