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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젠 공모가 18000원, "한국판 세일즈포스 꿈꾼다"

오브젠 수요예측 마감, 공모가는 밴드 하단
회사측, 기업 가치 제대로 평가받는 것 기대
네이버클라우드 등 기업용 마테크 소프트웨어 제공

마테크(Marketing+Technology) 솔루션 전문 기업 오브젠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모가가 18,000원으로 확정됐다.

13일 서울IR에 따르면 회사 측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543,169주 모집에 총 599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98.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18000원은 희망가 밴드 하단에 해당한다. 회사 측의 공모 희망가는 18,000~24,0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698~931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 IPO로 인해 더 큰 동력을 얻게 된 만큼 속도를 높여갈 것이며, 금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실현을 바탕으로 상장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브젠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93,989주로,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오브젠은 이번에 확보된 공모 자금으로 솔루션 개발 및 운영 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비, 데이터 구매 비용, SaaS 운영 비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투자 집행 시기까지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에 예치할 계획이다.

오브젠 로고
오브젠 로고 [사진=서울IR 제공]

-한국의 세일즈포스를 꿈꾸는 오브젠

오브젠은 기업용 마테크 솔루션 선도 업체로 평가받는다. 개인화 상품 추천, 최적 고객 타기팅, 성과 분석 및 예측, 마케팅 최적화 및 자동화 등 마케팅 업무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되어 있다.

특히 고객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기업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 제공하고 고객 정보 획득 및 관리에 민감한 대기업 금융사와 유통사 고객 다수 확보했다.

NH투자증권 강경근 연구원은 "고객 정보 획득 및 관리에 민감한 대기업 금융사와 유통사 고객 다수 확보했다"며 "대기업 레퍼런스 기반 클라우드 구독형 SaaS 솔루션으로 구축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견기업 고객사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사의 전략적 투자자이자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도 강화 중이다. 마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데이터사업 파트너사 계약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SaaS솔루션을 공동개발 중이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 박스 내 해당 SaaS 솔루션 탑재가 진행 중이다.

하나증권 미래산업팀 관계자는 오브젠의 투자포인트를 기술 기반 매출 확대와 대기업 기반의 레퍼런스를 통한 확장성이라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기술 기반의 솔루션은 동사에게 인력 투입 감소에 따른 높은 영업이익률과 솔루션 사용료, 기술료 등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반복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동사의 매출 믹스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브젠의 이형인 대표이사는 "고객 정보를 효과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며 마테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적해온 마케팅 노하우와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 발전하는 오브젠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오브젠 관계자도 "우리는 대한민국의 세일즈포스닷컴이 되고자 하며 이를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브젠 이형인 대표이사
오브젠 이형인 대표이사 [사진=서울I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