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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상장' 오아시스, 1조원대 가치 유지할까

증권신고서 제출, 이커머스1호 목표 코스닥 절차 착수
가장 내실 잘 챙긴 곳 평가, 관건은 상장 후 성장 여부

신선식품으로 유명한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시 기업가치가 최대 1조2천억원으로 나온 가운데 상장 후 해당 가치가 유지될지 지켜봐야 봐야 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수는 523만6000주, 공모예정가는 30,500 ~ 39,500원, 총 공모금액은 1,597~2,068억 원 규모다. 2월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월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오아시스 공모주 일정
[사진=IR큐더스 제공]

기업설명(IR) 전문 컨설팅 업계는 오아시스가 영위하고 있는 식료품 온라인 배송 시장에 주목한다. 특히 꾸준한 흑자 경영을 강점으로 본다.

오아시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118억원, 순이익은 +43%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했다.

IR큐더스 관계자는 "오아시스는 창립 이래 흑자를 한번도 놓친 적이 없는 신선식품 업계의 유니콘 기업"이라며 "오아시스가 영위하고 있는 식료품 온라인 배송 시장은 2025년까지 7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 기반으로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견고히 구축한 생산자 직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온/오프라인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성장했다"며 "독보적 IT 물류솔루션, 스마트 물류센터, 생산자 직소싱 네트워크 등의 경쟁력으로 신선식품 시장의 경쟁사들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 상장을 두고 업계는 상장 이후에도 기업 가치가 유지될지 주목한다. 세종기업데이터 관계자는 "공모 시 기업가치는 8천억에서 1조 2천억 선으로 보고 있는데 과연 상장 이후에도 그 정도의 기업가치를 유지할진 모르겠다"며 "상장후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영준 스타트업 잡학가도 커리러리를 통해 "새벽 배송 시장에서 가장 크고 빠른 곳은 아니었지만 가장 내실을 잘 챙긴 곳이 오아시스 마켓이었다"며 "관건은 과연 오아시스가 얼마나 빨리 체급을 올릴 수 있을지가 될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아시스 본사
오아시스 본사 전경 [사진=IR큐더스 제공]

증권가는 오아시스의 기업가치가 1조원 안팍으로 전망한다. 새해 이커머스 1호 상장 회사로 예상되는 오아시스의 1조원 기업가치 여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려있다.

회사측은 지속 성장의 요인을 ▲독자적 스마트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 루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꼽았다.

회사는 IT 물류 솔루션, 물류 대행 기술력, 강력한 직소싱 네트워크 등의 핵심경쟁력을 기반으로 다른기업과의 협업, PG업 등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전략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류센터 부지 확보, 오프라인 매장 풀필트먼트센터화 등으로 전국 지역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미 진출한 라이브커머스, 퀵커머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외적, 내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오아시스 안준형 대표이사는 "오아시스는 네트워크, 물류센터, IT 물류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독보적인 식료품 새벽배송 선도기업"이라며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벽배송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즉시배송, 퀵커머스 O4O사업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물류/유통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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