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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2400 터치, 한국증시 투자심리 호조

[올댓마켓] 코스피 9거래일 연속 상승세
미국 뉴욕증시는 마틴루터킹의 날로 휴장
2주간 상승에 기대감이 바뀔 가능성 염두해야

한국증시가 16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의 2400선 회복이 핵심이다. 코스닥도 상승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마틴루터킹의 날로 휴장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으로 끝났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7%) 오른 2,390.06으로 출발해 장중 2,400선을 돌파, 2,410.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상승 동력이 약해지며 2,400선을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넘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4일(2,400.18) 이후 한 달여만이다.

또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의 이번 연속 상승기록은 지난 2020년 8월 3∼13일에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기록 이후 약 2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억원, 2천220억원 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 홀로 4천91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7포인트(0.71%) 오른 716.8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41%) 오른 714.71로 출발해 점차 상승 폭을 키워 710대 중후반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52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1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6조4천890억원, 5조5천7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증시 마감 2023.01.16
16일 장마감 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 지속 등에 코스피 지수 기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지난주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6개월째 둔화세를 보이고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추가 하락한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는 개선되며 투자심리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2.0으로 전월치 59.5보다 개선되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4.0%으로 전월 4.4%에서 하락한 점이 심리지표를 개선시켰다.

다만 추가 상승이 제한된데다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언제든 바뀔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코스피는 2,400선 초반 수준에서 저항 받으며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적인 양상을 보였다"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할 필요가 있고 내일 중국 12월 실물지표 확인과정에서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와 현실 간의 격차를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235.3원에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가 장 중 101pt대까지 하락하며 달러/원 환율 하락과 외국인 수급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한다. 다만 S&P 500 기업들의 이익 감소 예상은 변수다. 팩트셋은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드는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3분기(5.7%↓)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에는 미국(18일)과 중국(17일)의 실물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적 시즌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가 예상된다. 12월 소매판매도 0.9%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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