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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 얼라이언스 출범, 친환경 산업 선점 박차

환경부는 지난 19일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통해 이날 녹색산업계, 금융기관과 함께 기업 해외 진출의 어려운 점을 지원하여 녹색산업 발전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설·엔지니어링 20개社, 유관 공기업 7개社, 수출 금융기관 3개 기관이 참여하여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여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우리 국민을 기후환경 위기로부터 안전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지금이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녹색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출범식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출범식 [환경부 제공]

업무 협약서 체결 이후 이어진 녹색산업 간담회에서는 13개 기업과 기관에서 해외 진출 과정과 재원 조달 과정에서 어려움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다.

재활용 선별 녹색산업 중소기업인 세진지앤이(Sejingne) 이경연 회장은 "중소기업이 다른 나라 정부를 상대로 직접 협상하기 어려워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 환경부가 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협력국 정부와 협상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날 의견을 개진한 15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해외 사업을 수주하기 쉽도록 해외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정부의 참여를 요청했다.

만약 사업 재원에 정부 자금이 일부라도 포함되면 정부 협력 사업으로 간주되어 제3자 입찰을 생략할 수 있거나 수출정책금융이나 다자개발은행 자금 등의 재원 조달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조달하는 재원의 금리가 사실상 입찰에서 제시하는 수주단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녹색산업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금리 지원 또는 다자개발은행 자금조달 지원을 요청했다.

그 외에도 정부 주도로 협력하는 형태의 동반 진출을 협의할 실무협의체 설치가 제안되었다.

주요 골자는 국제원조자금 연계, 협력 대상국에 환경정책 경험 공유 등이 녹색산업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로고
환경부 로고 [자료=환경부]

한편, 환경부는 유상 및 무상 국제원조자금을 연계한 정부 협력 사업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의 '범부처 수출지원 협의체'를 적극 활용, 직접적인 정부 투자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우선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진출 대상 국가에 녹색산업 현지 지원단을 파견해서 정부 차원에서 대상 국가와 협의하여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라며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재원 조달을 위해서 정책 자금 융자를 녹색산업 해외 진출 기업에 지원하고 다자개발은행 협력 사업을 보다 많이 발굴해서 다자개발은행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