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레노보, 2050 넷 제로 선언

PC·스마트폰 제조업체 레노보(Lenovo)가 2050년까지 SBTI가 검증한 넷 제로 2050을 달성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SBTi (Science Based Targets) 이니셔티브는 유엔, CDP, 세계자연기금의 파트너십으로 구체적인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한 글로벌 협의체이다.

이로써 레노보는 SBTi에서 검증한 넷 제로 목표를 가진 최초의 PC·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었다.

레노보는 SBTi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규정된 넷 제로 표준을 따름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배출량 감축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레노보 로고
레노보 로고 [자료=레노보]

레노보의 양 회장은 “레노보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10년 이상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우리는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서 협력과 책임이 공동의 성공에 필요한 두 가지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기후 과학을 따르고, 측정을 표준화하고, 목표와 진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을 추구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SBTi의 2050 넷 제로 기준을 맞출 경우 더 구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배출량 감축이 가능하다.

SBTi의 기준은 명확하고 공개적이기에 기업이 기준을 충족했는지 파악하기가 용이하고, 수행 사실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된다.

레노보의 SBTi의 넷 제로 계획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판매 시 탄소 배출의 50%를 저감하고 판매된 제품의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도 타제품 대비 35% 이상 줄일 예정이다.

또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운송,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2030년까지 25% 이상 감축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2050년까지 제품의 제조, 운송, 배달과 폐기 과정을 아우르는 전 주기적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의 10%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레노보는 과학에 기반하여 배출량을 감축하는 넷 제로 방식의 얼리어답터로서, 세계 최초로 SBTi가 제정한 넷 제로 표준을 따라가는 로드테스트에 동참했다.

SBTi 로고
SBTi 로고 [자료=SBTi]

ESG 중심의 컨설팅 회사인 THT(The Heart of Tech)의 설립자 캐롤라인 밀라네시(Carolina Milanesi)는 “넷 제로 달성의 성공은 조직의 장기적인 책임을 과학 기반의 기준을 통해 투명하고 협력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SBTi에서 만든 이 과학적 기준과 실천방법은 넷 제로를 실천하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보는 동영상을 포함한 관련 매체를 통해 전문가와 함께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상황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출량 감축 노력 외에도 레노보는 포츈지 등을 통해 25대 글로벌 공급망과 기후 변화 및 물 보안 부문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