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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버즈피드에 수백만 달러 투자, 크리에이터 육성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버즈피드에 지불하는 비용을 5.60% 늘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상황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는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자사의 플램폼에 더 많은 제작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이 비용은 수백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와 버즈피드는 개인이 동영상 및 기타 콘텐츠를 게시해 대규모 소셜 미디어 잠재 고객을 구축하고 종종 광고 또는 브랜드 후원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창작자 경제(creator economy)를 수용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창작자 경제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제작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산업을 의미한다.

소식통들은 지난해 약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의 일환으로 버즈피드가 메타의 플랫폼을 위한 크리에이터 콘텐츠 생성을 돕고 크리에이터들이 온라인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도록 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초창기부터 리스티클, 퀴즈와 같은 바이럴 콘텐츠로 알려진 버즈피드는 무엇이 콘텐츠를 퍼져 나가게 하는지 크리에이터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메타
[AFP/연합뉴스 제공]

또한 WSJ는 버즈피드가 주로 페이스북에서 입소문이 난 콘텐츠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구축해 메타가 정기적으로 버즈피드에 인터넷 문화의 트렌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크리에이터들이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으로 몰려들었으며 틱톡은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리서치 회사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작년에 틱톡의 글로벌 사용자는 18% 성장한 반면 메타의 페이스북은 안정세를 보였고 인스타그램은 2.75% 성장했다. 메타는 최신 수익 보고서에서 거의 20억 명의 사람들이 매일 페이스북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메타는 뉴스 탭에 콘텐츠를 게재하기 위해 뉴스 게시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중단하고 '창작자 경제' 성장에 자원을 재할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는 틱톡과 경쟁하기 위해 2020년에 인스타그램 릴스(Instagram Reels)를 출시하기도 했다.

2021년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한 버즈피드는 최근 분기에 손실을 보았고 최근 주식은 1달러 정도에 거래됐다. 버즈피드는 작년 초 사업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뉴스 부문을 삭감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는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가 특정 유형의 콘텐츠에 우선순위를 두는 등 수년간 주기적으로 초점을 이동함에 따라 버즈피드는 많은 게시자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많은 청중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조정했다.

버즈피드는 가장 최근 수익 보고서에서 사용자가 사이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부분적으로 페이스북 사용자의 트래픽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6년 메타는 플랫폼용 라이브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버즈피드를 비롯한 여러 게시자에게 5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비디오 접근 방식이 바뀌면서 메타는 그 프로그램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