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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무차관, 급격한 환율 변동 개입 의지 강조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급격하고 일방적 통화 움직임은 용납될 수 없다고 로이터 통신에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메세지는 투기적이거나 중대한 엔화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일본의 결의를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5일 간다 재무관은 지난 해 24년 만에 단행한 일본의 엔매수 개입을 언급하며 "지난해와 같은 급격하고 일방적 일방적 움직임은 민생과 기업 활동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거나 용인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지난해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최저치인 달러당 152엔으로 약 30% 하락한 후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실시한 일본의 통화 개입을 감독했다. 이후 엔화는 반등해 현재 달러당 약 1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
일본 중앙은행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간다 국제담당 차관은 엔화 급등에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느냐는 로이터의 인터뷰 질문에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정부가 통화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우리는 BOJ 및 다른 중앙은행과 확고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 자체는 독립적이다"라고 말했다.

BOJ의 극도로 느슨한 통화 정책은 일부 분석가들로부터 지난해 엔화 급락을 유발해원자재 수입 원가를 부풀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도쿄는 향후 금융 위기와 자연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hiang-Mai Initiative Multilateralisation, CMIM)이라는 역내 다자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강화하는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간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