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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기간 끝나고 출근한 직장동료 조심…바이러스 배출

# 회사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던 직장인 A씨. 하지만 최근 결국 코로나19에 걸려 이유를 고심해 왔다는데. 그러던 중 격리기간이 끝난 후 출근한 직장 동료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눴던 것이 떠올랐다고 한다.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격리기간 조정 논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BA.1 502건을 검사했는데 8일 차에도 16%가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다"며 "7일 격리를 끝내고 8일 차에 사람들이 사회로 복귀했을 때 10명 중에 1명은 바이러스를 내고 있고, 그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한테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자문위 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이어 그는 BA.5에 대해서도, 자료가 충분치 않아 외부적으로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봤을 때도 크게 차이가 없다고 했다.

정기석 단장은 "BA.5번 같은 경우에는 5일 차에 10명 중 4명이 바이러스를 내보내고 있다"며 "(격리의무 조정으로) 5일까지만 격리를 하고 6일 차에 직장에 복귀했을 때 4명 중에 1명은 적어도 바이러스를 내고 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그리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격리의무 조정 논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정 단장은 아직까지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심각' 단계가 '경계', '주의' 단계로 내려가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고, '아프면 쉴 권리'가 없어지는 것이 될 수 있어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