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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요금 현 1450원으로 동결

경기도가 버스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버스요금(교통카드 기준)은 2019년 9월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인상된 뒤 동결 중이다.

서울시가 현행(1250원)에서 오는 4월 3~400원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경기도보다 요금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을 통해 “출퇴근이나 통학을 위해 써야 하는 버스요금은 가계에서 절약하기 어려운 지출로, 버스요금마저 오른다면 도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경기도는 ‘버스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버스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는 이번 서울시 거리비례 추가요금 인상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경기도 대중교통 이용자의 재정적 부담 증가 및 대중교통 공공성 확보 우려를 표명하며 기존 거리비례 추가 요금은 현 수준(100원)으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현행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는 기본거리 10km를 초과할 경우 5km마다 100원의 거리비례 추가요금이 붙는다.

국토부의 '2021년 대중교통 현황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1인당 통행 거리는 23.8km로 서울시민(18.4km)보다 길고 전국 최장이다.

경기도는 버스요금 동결로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비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동결 결정으로 경기도 버스업체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버스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