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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해제, 향후 전망은

방역 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사실상 전면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 방안에 따라,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됐었는데요.

오는 20일부터 추가적인 의무 조정을 통해 입소형 사회복지시설과 의료기관, 약국 외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모두 해제됩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과 홍정익 방역지원단장 통해 관련 내용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대중교통까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이유는

조정 이후 한 달 이상의 기간이 경과하였음에도 코로나19 발생 감소세가 유지됐습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1단계 의무 조정 이후에도 코로나19 발생 감소세가 유지 중이고, 의무 없이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이에 대중교통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자 하고, 일상회복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 이번 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3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전체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전면 해제됩니다.

추가로 대형마트나 터미널 등에 위치한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합니다.

이들 약국은 처방이나 조제보다는 일반의약품 구매를 위해 많이 이용되고,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실내 공기흐름이 유지되며 다른 공간과 명확히 구분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습니다.

다만 추가 조정 이후에도 출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이번 추가 조정이 시행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를 비롯한 많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는 점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실외 마스크 해제
[연합뉴스 제공]

◆ 일반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되는 것인가

네. 일반 약국의 경우에는 코로나 의심 증상자라든지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의료기관 이용 후에 바로 이용하게 되면서 이용자의 흐름이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의무 해제에 관해서는 의료기관과 함께 고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나타났는데, 신학기 개학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가

현재 코로나 유행에 대해서는 소폭의 감소세 내지는 정체기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소규모의 증가세를 보여줬지만, 이번 주에는 또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다소간의 어떤 등락의 현상 또는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개학이 되면 집단생활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개학이라는 변수에 따른 유행의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감염률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감염 내지는 예방접종으로 인해서 획득한 면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계속 감소해 가기 때문에 재감염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상인데요.

재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향후 방역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는가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중교통까지 해제되었기 때문에, 유행 규모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그렇게 큰 폭으로 생각되지는 않고, 관리 가능한 수준 내에 머무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동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고위험군 및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계속 홍보하고 안내할 예정입니다.

◆ 이제 남은 방역 조치는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격리 의무인데, 이 조치의 완화 또는 해제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현재는 코로나가 많이 안정화된 상태로 판단을 하고 있고,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부 안에서 검토에 들어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월 말~5월 초 정도에 WHO의 코로나긴급위원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 이후에 위기평가회의를 거쳐서 위기단계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위기단계 조정에 따라서 감염병에 대한 여러 가지 방역조치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 안에서의 검토를 거쳐서 3월 말에 일괄적으로 발표해 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