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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9000명 추가 해고, 주가 1.8% 하락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기술 부문을 휩쓸고 있는 해고 물결에 아마존이 가세해 추가로 9,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해고는 오랫동안 일자리 창출을 선전해온 아마존으로서는 놀라운 전환으로, 아마존은 최근 몇 달 동안 약 30만 명의 기업 인력 중 9%에 해당하는 2만 7,000개의 일자리를 해고하게 된다.

최근의 인력감축은 아마존의 고수익 클라우드와 광고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부문은 이전에는 인력감축에 거의 영향이 없었지만, 경제적 문제로 인해 비즈니스 고객들이 지출을 세심하게 조사하면서 바뀌게 된 것이다.

해고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난주 트위치의 CEO로 지명된 댄 클랜시는 트위치에서 4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4월까지 새로운 감원 라운드에서 누구를 해고할 것인지를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의 주가는 1.8% 하락했다.

이번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의 기술 분야에서 해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 마이클 팩터(Michael Pachter) 애널리스트는 "모든 회사들이 앞으로 인력 고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회사들에게 그다지 의미 있는 일은 아닐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제는 '선구자'로 보이는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은 올해 10,000명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지난 주 밝혔다. 메타는 2022년 1만 1,000명의 해고에 이어 2차 해고 라운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AFP/연합뉴스 제공]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에 올린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결정이 경제에 대한 '우선 순위 및 불확실성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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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재시 CEO는 "왜 몇 달 전에 발표한 인원 축소 계획과 함께 이번 인원 축소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는지 묻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라며 "간단히 답한다면 모든 팀에 대해서 늦가을에 분석을 마치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거주하는 불확실한 경제와 가까운 미래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감안해, 우리는 비용과 인원수를 더 합리화하기로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지난달 소비자와 클라우드 고객들이 지출을 줄여, 영업이익이 현 분기에도 계속 부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에 비판적인 노동운동 단체인 아테나 연합(The Athena Coalition)은 성명을 통해 "이런 해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재시는 아마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이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회사는 최근 몇 달간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가상 일차 의료 서비스와 같은 전체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