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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우리증시는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
2008년 국내 증시는 강(强)달러와 유가의 폭등락,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확산과 정책당국의 대응, 우리나라에도 전이된 글로벌 경기 침체로 2000포인트를 넘어섰던 순간은 화려한 지난날로 기억됐다.
2009년 1월 증시는 경기부양 정책기대감과 악화되는 펀더멘털에서 어느쪽이 힘을 받느냐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월은 펀더멘털 악화쪽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1월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1월 효과를 단정적으로 논할 수는 없고 역사적으로 보면 1월이라고 해서 주식시장이 특별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2009년 주식투자전략은 상반기 경기 저점을 확인하고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물꼬를 트기 전까지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반기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인다면, 주도주 중심으로 과감하게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연구원은 "기대가 커, 실망도 컸던 한해를 보냈기 때문에 새해 1월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1월이라고 해서 주식시장이 특별히 좋았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도 마찬가지로 1월 효과가 특별히 나타난 적은 없다"며 1월 효과를 단정적으로 논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배당을 위해 유입되었던 프로그램 매수는 배당락 이후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06년과 ‘07년 1월의 경우 프로그램 매물과 조정이 함께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월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물관련 수급 부담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투자전략으로 상반기 지수 저점을 테스트하는 동안에는 한 손에 제약, 통신, 음식료 등의 경기방어주와 다른 한 손에는 은행, 건설, 조선, 기계, 철강 등의 낙폭과대주를 들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트레이딩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이후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 증권, 은행, 건설 등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구조조정 수혜 및 경기 회복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IT, 자동차의 적극적인 편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