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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DMC부문 신임 무선사업부장은 ‘MWC 2009’ 개막에 앞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목표를 제시했다고 삼성전자는 16일 밝혔다.
신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하이엔드 휴대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의 사업 기반 강화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특히 "삼성 휴대폰 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엔드 휴대폰 리더십 확보
신 부사장은 “올해도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고화소폰 등 하이엔드 휴대폰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하이엔드 분야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풀터치스크린폰은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카메라, 뮤직, 비디오, GPS,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풀 라인업으로 1위를 지속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풀터치스크린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SA는 풀터치스크린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3,700만대에 이어 올해는 6,7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Get in Touch With Samsung Mobile'을 슬로건 으로 내세웠고 2009년 상반기 전략폰인 'Ultra TOUCH'를 비롯해 HD급 촬영이 가능한 'OMNIAHD'와 풀터치 뮤직폰 라인업인 비트에디션 등을 선보였다.
터치스크린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UI를 계속 개선해 나가는 한편, 위젯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제공과 차별화된 기능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이어 "올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 심비안에 이어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다양한 OS를 지원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OMNIAHD 를 비롯해 스마트폰 10여종을 전시했다.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동시 성장 목표
신 부사장은 "삼성 휴대폰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22% 늘어나며 글로벌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골고루 성장해 올해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 했다.
선진시장에 대해서는 "휴대폰 시장 중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도 까다로운 곳"이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랑스에 이어 영국, 미국 등에서 1위로 도약하면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철저한 현지 분석을 통해 보급형 휴대폰에 적합한 UI와 특화 기능 등을 추가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확고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제조, 개발,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삼성 휴대폰만의 강점을 살린 '삼성 모바일 DNA'를 결집해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토털 솔루션, 친환경 지향
신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TV, 컴퓨터, MP3, 카메라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는 물론, 시스템, 컨텐트 등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서 소비자와 사업자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전 세계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사이트를 개설한 데 이어 최근 개발자와 휴대폰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온라인 상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삼성 애플리케이션즈 스토어' 베타 서비스에 들어갔다.
신 부사장은 친환경 전략에 대해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우리의 환경과 미래를 위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