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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1,180원대 중반(종합)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77.60원)보다 6.80원 오른 1,18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6.40원 오른 1,184.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1,1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 반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화는 뉴욕증시 약세와 함께 미국이 출구전략을 조기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이 저금리 기조 종료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대두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반등했고,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있는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열리는 11월 초까지 시장의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환율이 1,190원대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상 오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글로벌 달러화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285.57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