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공방 속에 사흘 만에 하락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1.48포인트(0.29%) 내린 503.29로 거래를 시작한 뒤 뚜렷한 매수 주체를 찾지 못한 채 5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개인의 매도 공세에 전날보다 2.47포인트(0.49%) 하락한 502.3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자' 우위를 보이며 13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여기에 '사자'와 '팔자'를 오가던 개인이 오후 들어 '팔자'로 전환한 뒤 4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지수가 소폭 내리면서 상당수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락.문화(-2.10%)와 출판.매체복제(-1.79%), 소프트웨어(-1.70%), 기계.장비(-1.70%) 등이 1%대 낙폭을 보였고 운송(1.01%), 음식료.담배(0.83%), 건설(0.61%)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서울반도체(4.26%), 메가스터디(3.92%), 동국S&C(3.0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태광(-4.88%), 코미팜(-4.12%), 성광벤드(-4.10%) 등이 4% 이상 빠졌다.
주요 인터넷주는 CJ인터넷(1.65%), 다음(0.35%) 등은 올랐으나 SK컴즈(-2.56%), 인터파크(-1.69%), 네오위즈(-1.6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날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에 대한 유죄 선고 소식에 급락한 디브이에스가 반등하며 상한가까지 급등했으나 에스티큐브(-4.07%), 제이콤(-1.74%) 등 다른 관련 종목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장한 스틸플라워는 공모가(1만3천500원)보다 낮은 1만3천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60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404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41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