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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1580선을 위협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5.16포인트 내린 1580.69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869만주와 4조7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16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도세가 4천억원 이상 출회된 탓에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장후반 하락반전 했다. 한편 오늘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적재료가 이미 반영된 탓에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은 3195억원, 외국인은 127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437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4,69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과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상승폭이 축소됐고, 어제 낙폭이 컸던 포스코는 중국 철강가격 반등 소식으로 1.3% 올라 나흘만에 상승반전 했다. 그밖에 SK텔레콤과 LG가 상승했던 반면 KB금융이 3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1.5% 하락했고, 신한지주, 한국전력, LG전자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0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미국 조사기관 에드문즈닷컴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4.7% 내렸고,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1~3%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1~4% 상승하는 등 최근 글로벌 선사들의 유동성 위기로 급락했던 조선주가 낙폭과대 인식으로 일제히 반등했다. 동양종금증권,교보증권,키움증권이 3~5% 오르는 등 일부 중소형 증권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배명금속이 최근 티타늄부품 국산화 성공과 사업추진을 위해 자금조달 방법을 내부적으로 모색 중이라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NHN이 3분기 양호한 실적과 함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8% 올랐다.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49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86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50원 내린 1182.50원으로 마감해 나흘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