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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 코스피 1700p’은 매도 신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소비자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미국 소비자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지수가 상승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블락프라이데이와 코스피 1700p 부근에서는 주식비중을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우리경제의 착시효과를 주의하고 미국 연말소비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경제성장률과 미국 소비수요 등 두가지 요인을 볼 때 27일부터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와, 코스피가 1,700p에 근접할수록 주식비중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출입비중이 높은 우리경제의 4분기와 내년 1분기를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로 보면, 지난해 연말과 연초에 경기하강이 심했다는 점에서 기저효과에 노출된다. 그러나 올해처럼 정부지출을 통해 인위적으로 위기를 극복한 경우, 수출보다 내수 개선을 살펴볼 수 있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이 경우 한국은 2~3분기 성장률이 연율로 두 자릿수가 넘는 성장을 보인 다음,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또,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미국 소비 특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올지는 불확실하다.

강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2분기는 되야 고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연 소비자들이 과감하게 연말에 지갑을 열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