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대표이사 최웅진)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관련 행사인 ‘2010 SAE 세계 자동차 회의 박람회(World Congress & Exhibition)’에 참가한다.
매년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자동차 관계자들이 모여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학술적인 정보를 교류함과 동시에 세계 유수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들을 선보이는 세계 최고·최대 자동차 행사다. 특히 SAE에서 합의된 제품 규격과 규정들은 사실상의 국제표준으로써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의 작용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한화L&C는 이번 박람회에 “Leading the global with lite composite technolog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동차의 첨단 부품 소재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L&C가 출품하는 제품들은 ▲자동차의 언더커버와 범퍼빔 등에 쓰이는 GMT뿐 아니라 ▲가볍고 강한 자동차용 내장재인 SuperLite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의 포장재로 사용되며 제품의 안정성 향상 및 부피 소형화에 장점이 있는 EPP 등 자동차부품이다. 부스에서 실제 제품을 전시해 바이어 및 관람객들의 눈길을 이끌어 내고, 현장에서 진행되는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한화L&C는 현재 미국, 중국의 현지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도요타, 혼다,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범퍼빔, 시트구조물, 언더커버, 헤드라이너 등의 플라스틱 복합소재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발판으로 미국과 일본 등 대형 자동차 업체에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이로써 향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량 복합소재의 선두주자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차 개발’로 이를 위해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시장 경쟁력을 갖춘 부품에 개발에 노력 중인 상황”이라며 “이번 국제 자동차부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L&C는 1986년 자동차 부품 사업의 진출 이후, 차량 내장재 분야에 주력하며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높은 ‘초경량 고강도’의 부품 소재들을 대거 선보였다. 플라스틱 복합소재 전문 생산업체인 美 아즈델사(社)를 2007년 인수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부품 업체로 위치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그린카의 흐름에 따라 스틸보다 훨씬 가볍고 내구성은 강한 외장용 ‘익시스(IXIS)’ 등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