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29.19포인트 내린 1705.30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279만주와 4조3226억원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피소와 유럽화산폭발 등 메가톤급 이슈에 투자자들의 관심순위에서 밀렸지만(?) 위안화 절상은 증시에 여전히 대형 변수다.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업종비중 중립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희종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기대감은 원화강세, 유가 및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 기대감은 2005년 위안화 절상을 전후한 시기에도 나타났듯이 금융시장의 가격변수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데, 원화절상, 유가와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위안화 절상을 전후한 시기 "전반적으로 IT와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정유와 화학 같은 원자재 섹터, 그리고 기계·조선과 운송 같은 산업재 섹터에는 글로벌 투자싸이클의 확대가 계속되면서 양호한 성과로 이어졌다"며 "내수 부문은 2005년 경기호조세가 나타났던 구간에는 원화 절상이 업황 호전으로 이어져 양호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최석원 연구원은 "예전과 같이 글로벌 투자싸이클이 계속되고 원화 절상 효과를 감안한다면 원자재와 산업재 섹터에 유리한 부분이지만, 지금 시점은 중국 당국의 정책방향이 내수시장 확대에 있고 위안화 강세로 중국 내 소비의 한단계 레벨 업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의 품목별 비중에서 최근 IT부문의 확대가 돋보이고, 중국의 GDP 부문별 기여도에서 소비의 기여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점도 주목된다"며 "위안화 절상으로 원자재 수요 확대와 투자 부문 호재가 부각될 수 있지만, 소비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어느 한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당분간 중립적인 섹터전략이 유망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