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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화학 3형제, 주가 명암 엇갈려

21일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등 LG그룹 화학부문 계열사 3형제의 주가 명암이 엇갈렸다.

LG화학은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전일대비 5.51%(13,500원) 오른 2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잇달아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LG화학은 전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4231억원, 65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2.0%, 34.6%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은 예상대로 좋았고, 무엇보다 정보전자·소재의 이익증가가 두드려져 보였다.

SK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며 ”2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장중 52주 최고가인 32만1500원을 기록했다. 생활건강과 화장품, 음료사업에서 고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1.74%(5500원) 하락한 31만1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LG생명과학은 간질환치료제 임상중단 충격으로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LG생명과학은 0.74%(350원) 하락한 4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도 잇달아 하향조정됐다.

LG생명과학은 글로벌 파트너인 길리어드(Gilead)가 기대를 받고 있던 간염치료제 임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프로젝트에 적신호가 켜졌다.

메리츠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변경하고 6개월 목표주가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증권도 LG생명과학 상반기 파이프라인 및 실적 모멘텀이 약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