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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개봉박두’

실적발표 시즌이 돌아오며 주요기업들이 줄줄이 1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 실적 '미끄럼'

대림산업은 21일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조3772억원,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3%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한 1326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12.7% 늘어난 1027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이와 함께 올해 영업실적 전망을 당초 신규수주 9조5500억원에서 10조9500억원으로 올려잡았고, 매출액은 7조2255억원에서 7조975억으로, 영업익 4287억원에서 4566억원으로 각각 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수주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연간 신규수주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KT&G, 1분기 영업익 전년비 35.6%↓

KT&G는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905억원, 17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5.6%와 30.1%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순매출액은 54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757억원보다 20.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수출담배 매출이 10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했으며 국내담배 매출은 3913억원으로 13.2% 줄었다. 또 부동산 매출은 IFRS 도입으로 분양매출이 대폭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68.2% 감소한 33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반영됐던 분양매출을 제거한 뒤 지난해 1분기에 이 금액을 한꺼번에 매출로 기재했으며 이 부분이 전체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1분기중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8%, 8.3% 늘어 대조를 보였다.

KT&G 관계자는 "부동산 매출이 감소하며 회사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 1분기 흑자전환

LG하우시스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하우시스는 올 1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매출 5449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교해 7.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방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전분기 대비 400억원 가량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보금자리 주택 공급,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 건설, 해외사업 비중확대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자재 및 고기능소재·부품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을 강화하고, 고단열성 창호재, 기능성 유리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 매출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조기 도입, 이번 경영실적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산정에 해외 자회사인 상해무역법인, 러시아법인를 비롯해 LG토스템, 하우시스이엔지가 신규 편입됐다.

다만, LG하우시스는 자회사 규모가 미미하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기로 해 종전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매출 4조4231억원, 영업이익 65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32.0%, 34.6% 상승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매출은 1조9392억원, 영업이익은 13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10.98% 증가했다.

호남석유화학은 매출은 1조80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62억원으로 60.42%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