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이 30일 발표될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 민영화는 지난 달 발표가 예정돼 있었지만,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며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기한 바 있다.
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달 중순 이후 세 차례 가량의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에는 공감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의 분리 매각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지난 24일 부점장급 이상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한 우리은행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는 우리은행이 1등은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2004년 9월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5.7%를 분산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7년 6월 5%, 2009년 11월 7%, 올해 4월 9%를 매각했다. 현재 예보는 56.97%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