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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79일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24일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의 가입자 수가 지난 7월 50만명을 돌파한 이후 주 평균 8.5만명을 기록하며 지난 10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시판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SK텔레콤은 앞으로 '갤럭시S'에 대한 안드로이드 2.2버전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연말까지 가입고객이 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실시 이후 '갤럭시S' 신규가입고객 중 76%가 올인원 55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 전체 스마트폰 신규 고객의 무제한 요금제 가입률인 70%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또 전체 '갤럭시S' 고객 중 55%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갤럭시S' 이용고객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38%, 3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17%, 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32%에 불과했던 '갤럭시S'의 여성 가입자는 지난달 '스노우화이트' 모델이 출시된 8월에는 42%로 크게 늘었다. SK텔레콤은 특히 '스노우화이트' 구매 고객 중 55% 이상이 여성 고객이었다면서, 10일 출시된 '팜므 핑크'를 통해 다시 한 번 여성 고객들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는 SK텔레콤의 앱스토어 'T 스토어'의 이용 행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T스토어에 등록되는 앱의 95% 이상이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이는 '갤럭시S' 출시 이후 대폭 증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 '갤럭시S' 출시 이후 T스토어 이용이 크게 증가해 6월 20만건이었던 일 다운로드 건수가 9월 현재 50만건으로 대폭 늘었고, 월별 앱 다운로드 숫자도 6월 280만건에서 8월에는 1170만건으로 뛰어올랐다.
기업시장에서도 '갤럭시S'는 10만 고객을 모았다. 제조, 금융, 식품,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500개 이상의 기업고객에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한 SK텔레콤은 갤럭시S 출시 이후 기업 고객 중 절반에 가까운 47.5%가 갤럭시S를 선택해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내 삼성전자를 통해 갤럭시S의 안드로이드2.2(프로요) 버전 업그레이드를 시행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2.2 버전 탑재시 갤럭시S의 단말 실행속도는 이전 버전 대비 최대 5배까지 향상되고 내장 메모리뿐만 아니라 외장 메모리에도 애플리케이션 탑재가 가능하다. 또, 플래시(Flash) 기능 지원으로 동영상 및 웹페이지 브라우징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안드로이드2.2 버전에서는 일정, 주소록 등의 원활한 검색 및 동기화를 지원하고, 원격 데이터 삭제 등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돼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