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일본 미쓰이 화학과 합작해 폴리프로필렌(PP) 촉매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5일 미쓰이 화학과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PP 촉매 합작회사 '호남미쓰이케미칼'을 설립하고, 한국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비율은 50대 50으로,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호남석유화학 여수 3공장 내에 짓기로 했다. 연산 규모는 100톤이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합작을 통해 폴리프로필렌 촉매의 안정적인 공급 및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 7월에 인수한 말레이시아 타이탄 사 및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JV해외사업 등 확대하고 있는 폴리프로필렌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호남석유화학의 폴리프로필렌 생산능력은 연산 140만톤으로 국내 1위, 아시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호남석유화학은 공격적인 M&A, 중국 현지 생산체제 확대, 바이오·수처리 신사업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오는 2018년 매출 40조원 규모의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 기초화합물인 폴리프로필렌 제품 제조 시 사용돼 반응을 촉진시키는 필수물질인 폴리프로필렌 촉매는 일본 미쓰이 화학, 독일 BASF, 미국 Basell 등 전세계 소수의 회사만 촉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